오늘의행동 사람들
'세상은 왜 더 각박해지는 느낌이지' 남보다 더 잘되겠다는 사람보다 '남들도 같이 잘 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더 안정적인 일터에서 존중 받고 일할 수는 없을까. 20여 년 남짓 활동을 하다 보니 더 많은 질문과 좌절이 앞을 가로막았지만 그럼에도 가던 길을 멈추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서경원 공동대표와 정경훈 공동대표는 20대부터 다니던 아름다운재단을 그만두고 2019년 1월 사회혁신파크 5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책상 두 개를 펼쳐 놓고 40대 후반에 새로운 단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사회를 바꾸고 싶어 생활을 바꾸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정경훈 공동대표는 조직 운영과 브랜드 마케팅을 맡기로 하고,
서경원 공동대표는 기획과 도구 및 행동 개발을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생활을 바꾸기도전에 생계를 (심각하게)걱정해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옛 동료가 둘을 찾아왔습니다. 아무것도 정해진 것도, 가진 것도 없었지만 셋은 흔쾌히 함께 오늘의행동을 만들어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오늘의행동을 설립한 창립멤버가 이지원 이사입니다.
이지원 이사의 KAIST 사회적기업가 MBA, 월드비전 전략기획 등의 경험으로 무수한 공모에 지원하고 탈락하면서 법인 설립까지 함께 했죠.
어느날 단체 통장에 처음으로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핑계는 연구조사 의뢰라고 했지만 우리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저 후배들의 활동을 지지하는 선배의 마음이라는 것을요. 박선민 이사는 두 공동 대표의 전 직장 동료이자 선배입니다. 전 아쇼카 한국 이사, 서울시 혁신추진단 자문 경험 등 다양한 비영리 컨설팅 경험을 가지고 오늘의행동의 앞날을 늘 지지해주고 격려해주고 있습니다.
박선민 이사가 든든한 선배로서 앞날을 함께 고민해준다면, 김현아 이사는 전 직장의 동료이자 선배 이전에 같은 고민을 가진 비영리스타트업 마인드풀가드너스 대표입니다. 그래선지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경험을 나누고 비품을 나눠주고, 아이디어를 주고 간식을 나눠주는 이웃 사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단체를 꾸리고 일을 하다 보면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자주 갈팡질팡하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과 규칙에서 벗어난 용기가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이 정도는 되겠지, 좋은 일하는데 뭐 어때' 라는 생각을 가지고 타협하거나 스스로에게 관대해질 때가 있는데요. 속도가 아닌 방향이 중요한 것처럼 결과보다 과정의 정의로움이 중요함을 놓치지 않도록 법무법인 지평의 파트너 변호사인 김영수 감사가 오늘의행동의 원칙과 기본을 세우고 있습니다. 김영수 감사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인연으로 오늘의행동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